이 기사는 06월 21일 10:0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청약할까말까>는 공모주 플랫폼 일육공과 마켓인사이트가 최근 상장한 공모주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관 경쟁률과 확약 비율, 공모가 상단 이상 경쟁률 등을 분석하고, 청약 당일 투자자들에게 투자 매력 지수를 제공합니다.
디지털 보안업체 시큐센이 23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을 마감한다.
코넥스 상장사인 이 회사는 지난 12일 주가가 3980원이었으나 코스닥 이전 상장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난 22일 최고 7630원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은 650억원 대로 불어났다. .
이 회사의 투자매력지수는 85점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점수를 받은 공모기업의 수익확률은 100%, 평균수익은 113%였다. 최소청약주식수는 10주로 1만5000원이 필요하다.
이 회사는 지난 14~1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결과 올해 상장한 기업 중 가장 높은 180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기관 중 가격을 미제시한 기관 68곳을 제외한 1768개 기관은 희망 가격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 가격(2000~2400원)의 하단 대비 50% 높은 3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 규모는 47억원에서 48억원으로 증가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45억원이다. 희망공모가 기준 230억~276억원을 제시했으나 수요예측의 흥행으로 300억원 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코스닥 상장일은 오는 29일이다. 공모주의 가격제한폭이 변경된 후 상장되는 첫 기업이다. 거래소는 오는 26일부터 새내기주에 대한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을 공모가의 60~400%로 변경한다.
현재는 신규 종목 상장 시 개장 전 30분 동안 공모가의 90∼200% 내에서 호가를 접수해 결정된 시초가를 상장 첫날 기준가격으로 사용하고 있다. 개정 이후엔 공모가가 기준가격이 된다. 상장 첫날 최대 공모가의 4배까지 주가가 오를 수 있는 셈이다.
시큐센은 상장일 공모가 3000원의 60~400%인 1800원에서 1만2000원 사이에서 거래될 수 있다. 시장에선 공모 규모(58억원)와 시가총액(345억원)이 적어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시큐센은 디지털 보안 전문기업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생체인증·전자서명 솔루션 사업을 비롯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 보안 솔루션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인 '다큐트러스트(DocuTrust)'는 IT 기기에 생체 정보를 저장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금융기관과 금융결제원에 분산 저장 및 관리를 가능하게 한 솔루션이다. 보험사,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 공급을 확대하면서 디지털 금융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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