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5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장초반 급락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 15분 현재 CJ CGV는 전일 대비 2300원(15.86%) 내린 1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CJ CGV는 공시를 통해 시설·운영·채무상환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5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오는 9월 초 실시된다. 주당 7630원에 보통주 747만주가 발행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9월 27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이다.
대주주인 CJ는 CJ CGV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600억원가량 참여한다, 이와 별도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CJ의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현물 출자할 계획이다. 현물 출자 가액은 법원 인가를 통해 확정되며, 현재 회계법인의 평가액은 약 4500억원이다.
보통 유상증자는 주식시장에서 악재로 통한다. 주식 수가 늘어나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되기 때문이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공모방식이 제3배정 방식보다 더 부정적으로 인식된다. 통상 기업가치를 알아본 기관 등이 대규모 자금을 대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달리 불특정 다수에게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라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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