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영이 영화 '콘트리트 유토피아'에서 호흡을 맞춘 박서준과 첫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박보영은 2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콘크리트 유토피아' 제작 보고회에서 "박서준 씨와 만난 첫 촬영부터 웨딩 드레스를 입어야 해서 어색했다"고 고백했다.
박보영은 "처음 만나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웨딩드레스를 입고 촬영을 했다"며 "굉장히 다정해 보여야 했는데, 처음 만나서 스킨십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실례가 되진 않을 지 걱정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첫 촬영이 웨딩 촬영이다보니 그 다음부터는 빨리 가까워졌다"고 털어 놓았다.
박서준도 "선명하게 기억이 난다"며 "전 의자에 앉아 기다렸는데, 그 앉아 있는 순간에도 '이 촬영을 하면서 좋은 기억이 되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소품 사진이었지만 극중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서준은 가족을 지키는 것이 단 하나의 목표가 된 민성, 박보영은 재난 속에서도 신념을 잃지 않는 명화로 분했다.
한편 '콘트리트 유토피아'는 오는 8월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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