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진이 HLB컨소시엄에 피인수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22일 오전 9시17분 기준 파나진은 전 거래일 대비 1335원(29.97%) 급등한 5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파나진은 공시를 통해 HLB를 주축으로 HLB바이오스텝, HLB테라퓨틱스, HLB이노베이션, HLB인베스트먼트 등으로 구성된 HLB컨소시엄에 30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별도로 노마드4호 조합 등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해 266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한다. HLB가 해당 CB에 대해 30%의 콜옵션 권리를 갖고 있어 향후 행사 완료 시 HLB그룹은 최대 22.94%에 이르는 파나진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유전자 진단업체인 파나진은 유한양행과 협력해 폐암치료제 렉라자에 대한 동반진단 의료기기를 개발 중이다. 동반진단이란 특정 의약품을 사용하기 전에 약효를 볼 수 있는 환자를 미리 선별하는 검사를 뜻한다.
HLB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충족 치료 수요가 높은 난치성 암종에 대한 동반진단은 물론 유전자질환과 감염질환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진단기기 개발 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리보세라닙 등 간암치료제를 비롯해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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