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권익 보호를 위해 신고 센터 '광야(KWANGYA) 119'를 신설한 SM엔터테인먼트가 하루 만에 태연 악플러에 대한 고소 진행 상황을 알렸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22일 "태연과 관련해 고소를 진행한 건들에 대한 경과를 알려드리고자 한다"며 "현재 고소 건에 대해 경찰에서 6명을 특정해 4명은 수사 진행 중에 있으며, 2명은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다수의 고소 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M은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사건의 최종 처분 결과 및 추가적으로 수사가 진행되는 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알려드리겠다"며 "이번 태연 관련 고소 건 외에도 소속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모니터링과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이며 이와 같은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SM은 아티스트 보호 강화 차원으로 '광야 119' 사이트를 열었다. '광야 119'는 △아티스트 명예훼손 신고 △불법 티켓/저작권 침해 신고 △정정신고 & 의견제안 △서비스 문의 게시판으로 구성됐다.
아티스트 명예훼손 신고 게시판의 경우, 허위 사실 및 비방 게시물은 물론 가짜 뉴스도 함께 신고할 수 있다. 신고 대상과 간략한 제목, 신고 내용을 적은 후 관련 게시글 URL 또는 IP주소를 링크하거나 이미지 등 첨부 파일을 함께 게시해야 한다.
SM 유관부서에서 제보 자료를 바탕으로 위법 여부를 확인해 고소·고발 조치한다. 이를 위해 SM은 지난 3월 법무법인 세종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불법 티켓/저작권 침해 신고 게시판은 티켓 부정거래를 방지하고 저작권을 강화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팬덤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불법 티켓 판매 방지를 위해 공연 주관사와 예매처 등과 협의 후 게시판을 오픈할 예정이다.
저작권 침해 신고는 온라인에 불법 유포된 소속 아티스트의 음악, 동영상 등과 관련된 저작권 침해 행위를 해당 게시판에 남기면 된다.
정정신고 & 의견제안 게시판은 아티스트 앨범이나 상품, 이미지, 영상 등에 오류가 발생한 경우 팬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받기 위해 마련했으며, 아티스트와 SM에 바라는 점과 아이디어도 남길 수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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