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규 이어오던 현대차 노조, 5년 만에 파업 나선다

입력 2023-06-22 18:10   수정 2023-06-22 19:15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5년 만에 파업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다음달 12일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 지역별 총파업대회에 동참, 오전·오후 출근조가 2시간씩 총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다.

현대차 노조는 이번 결정으로 2018년 이후 5년 만에 파업을 재개한다. 현대차 노사는 일본 화이트 리스트(수출 우대국) 제외, 코로나19 사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해 임금·단체 교섭을 4년 연속 무분규로 마무리했다.

다만 실제 파업을 감행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현대차 노조의 이번 결정은 회사를 압박해 올해 단체교섭에서 노조 요구 사항을 관철시키려는 수단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금속노조 총파업 때도 기아 노조만 8시간 부분파업을 벌였고 현대차 노조는 참여하지 않았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3일 올해 임단협 상견례를 갖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현재 25년 이상 장기근속 정년퇴직자에게 제공되는 신차 할인 혜택의 확대를 비롯해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의 30%(주식 포함)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별도 요구안에는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시기에 맞춰 만 64세로 연장 △전기차 신공장 관련 인력 운영방안 마련 △기존 파워트레인 고용 변화 대응 등이 포함됐다.

또 △주거지원금 재원 260억원에서 520억원 증액 △직원 할인 차종 확대 △명절 귀향비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 △유류비 5만원 인상 △식사 시간 10분 유급화 △하계 휴가비 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 등도 요구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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