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경제신문이 건설사·시행사·연구기관·학계·금융권의 부동산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8%가 ‘올 하반기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반기보다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보합’ 의견은 32%, ‘하락’ 의견은 20%였다.
구체적으로 ‘1~2% 상승’할 것이라는 대답이 27%로 가장 많았고, ‘3~5% 상승’과 ‘5~10% 상승’ 전망은 각각 17%와 3%였다.
주택을 구매할 적정 시기로 40%가 ‘올 3분기’, 17%가 ‘올 4분기’를 꼽아 전문가의 57%는 연내 내 집 마련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내년 상반기’와 ‘내년 하반기’라는 응답이 각각 12%, 10%였고 ‘주택 구매를 당분간 보류하라’는 의견은 7%에 그쳤다.
하반기 전셋값은 응답자 10명 중 5명(48%)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역전세와 전세 사기 등의 여파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전셋값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하반기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금리 변동’(41%)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역전세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완화’(22%), ‘분양가 상승과 미분양 증가’(15%)가 뒤를 이었다. 올해 1순위 투자 상품으로는 응답자의 45%가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꼽았다.
심은지/김소현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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