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생인 고인은 청주상고와 육군사관학교(13기)를 나와 1957년부터 1959년까지 육군 장교로 근무했다. 근무 중 부상으로 퇴역 후 국가유공 보훈 대상자로 국가보훈처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고인은 탁월한 성실함과 책임감으로 건설부 총무과장과 국토계획국장, 관리국장, 기획관리실장 등 핵심 보직을 거쳐 1982년 건설부 차관에 올랐다.
건설부 시절 1·2차 국토종합개발계획 수립과 ‘국토의 대동맥’이라 불리는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한 국내 고속도로망 구축, 소양강댐·충주댐 등 다목적 댐 건설 등에 참여하면서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
건설부 차관에서 물러난 이후 1986년 1월부터 1989년 1월까지 한국주택은행장을 맡아 주택건설과 서민들의 내집 마련에 금융지원 역할을 했다. 이어 1991년부터 1993년까지 대한석탄공사 이사장으로 재임했다.
유족은 부인 김창경씨와 사이에 2남1녀(이정근·이혁준·이승은)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4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 양주시 선영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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