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킬러 문항을 '핀셋 제거'하고, 유아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만 3~5세 교육과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23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정이) 어제 협의한 사안을 좀 더 보완해 다음 주 교육부가 사교육비 경감 대책의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당정은 공정한 수능을 위해 공교육 내 교과과정 내 출제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킬러 문항은 '핀셋 제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적정 난이도를 확보하기 위해서 출제 기법을 고도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최근 3년 치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를 분석해 킬러 문항 예시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 의장은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도록 자기주도 학습 지원, 교과 보충지도, 입시 준비 지원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또 "초등·유아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며 "중장기적으로 유보통합 연계와 3~5세 교육과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일부 수능 전문 대형 입시학원의 사교육 카르텔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입시학원의 '공포 마케팅'을 근절하기 위해 신고와 함께 현장 점검도 실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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