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최근 유상증자를 발표했으나 투자 심리 약세 영향이 길거나 크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26일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3일 장 종료 후 유상증자를 발표했다"며 "이는 보통주 819만 주에 대한 증자이며 기존 주식 수 9372만 주 대비 8.7%, 예정 발행가는 14만3800원(현 주가 대비 21% 할인)으로 총 1조1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본시장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증자였던 만큼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 약세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 증자에 따른 주식 수 증가율이 미미해 투자 심리 약세가 장기화되거나 파급효과가 크진 않을 것이라는 게 조 연구원의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는 중장기 전략 추진을 위해 단행됐으나 향후 12개월간 동사 주가의 핵심 동인은 SK온의 수익성 개선 여부에 보다 집중될 것"이라며 "배터리 자회사의 전분기 대비 수익성 개선에 대한 예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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