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 현금 동나고 슈퍼엔 긴 줄"…쿠데타 직후 러 경제 '흔들'

입력 2023-06-27 00:01   수정 2023-06-27 00:03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쿠데타 직후 러시아 내에서 현금 인출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등 경제 불안이 감지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제1부총리는 이날 “쿠데타 기간 러시아 15개 지역 내 은행과 현금 자동인출기(ATM)에서의 현금 인출 수요가 30%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수요 증가세는 보로네즈, 로스토프, 리페츠크를 포함한 남부 지역에서 70~80%가량으로 가장 강력했다”고 부연했다. 남부 지역은 바그너그룹이 반란을 일으킨 직후 장악한 로스토프나도누 부근이다.

일부 지역에선 주민들이 식량 사재기에 나서면서 슈퍼마켓 이용률이 이전 대비 50% 치솟기도 했다. 보로네즈 주민들은 FT에 “일부 ATM들은 현금이 바닥났고, 식료품점과 주유소에 평소보다 긴 대기 줄이 늘어섰다”고 전했다.

러시아 경제 지표는 줄줄이 악화했다. 이날 달러 대비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개전 직후인 지난해 3월 말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러시아 증시 대표 지수인 MOEX는 이날 오후 11시 55분 기준 전장 대비 32.42포인트(1.16%) 떨어진 2762.64에 거래되고 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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