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국장 경질시킨 '6월 모평' 국어 쉽고, 수학 어려웠다 [종합]

입력 2023-06-27 15:15   수정 2023-06-27 15:16


2024학년도 수능 대비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는 쉽게, 수학은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지난 1일 치러진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이번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38만1673명으로 재학생이 80.2%(30만6203명), 졸업생·검정고시 합격생이 19.8%(7만5470명)을 차지했다.

채점 결과 국어는 비교적 쉽게, 수학은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36점으로 지난해(2023학년도) 수능(134점)보다는 올랐지만 2022학년도 수능(149점) 때보단 13점 떨어졌다. 수험생들의 상대적 성취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산출하는 표준점수는 시험이 어려울수록 상승하며 쉬울수록 하락한다.

이번 모의평가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보다 2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수능 국어가 쉬웠던 것으로 평가받았기에 이번 모평도 대체로 쉬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수학은 상당히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어렵게 출제됐던 지난해(2023학년도)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145점)보다 6점이나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수학은 '불수능(난이도가 높은)'으로 평가받은 재작년(2022학년도) 수학(147점)과 비교해 표준점수 차가 2점에 불과해 어렵다는 평가를 많았다. 이번 모평은 여기에 더해 6점이 상승한 결과로 체감난도가 상당히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모의평가는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관련 발언 이후 교육부 대입 담당 국장이 교체되면서 주목받았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기자단 브리핑에서 "이주호 부총리는 공교육 과정 내 수능 출제 기조가 반영되도록 6월 모의평가부터 관리할 것을 대입 담당 부서에 지시했지만 결과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 담당 국장에게 책임을 물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가 전날 공개한 최근 3년간의 킬러 문항 사례에서도 이번 모의평가 문항 7건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수학이 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어·영어가 각각 2건으로 집계됐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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