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물류 띄우는 경북…'경량소재' 집중육성

입력 2023-06-27 18:24   수정 2023-06-28 00:24

경상북도가 2030년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을 앞두고 공항 물류 활성화를 위해 기업 유치에 나섰다. 대상 분야는 탄소섬유와 알루미늄 등 경량 소재 산업이다.

27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도는 대구경북신공항이 개항하는 2030년 항공 화물 물동량을 대구·경북과 인근 배후지역을 포함해 국가 전체 화물 항공 물동량의 12~16%까지 늘리는 걸 목표로 잡았다. 2021년 기준 대구·경북의 항공화물은 수출 기준 전국의 8.7%다.

경상북도는 적극적인 기업 유치를 통해 물동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황중하 경상북도 투자유치실장은 “도내 주력 산업이 철강 등에서 2차전지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방위산업 등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들 산업에 필요한 경량소재 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상북도가 강점을 가진 신선 농식품도 새로운 수출 전략 산업으로 정했다.

경상북도는 배터리와 방산 등의 신산업 중심 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기업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도내 배터리 생산공장은 10개로 전국 시·도 단위에서 가장 많다. 관련 기업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경북에 투자한 기업은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 등 2차전지 4조7279억원 △LG이노텍과 SK실트론, 아바텍 등 반도체 분야 2조9902억원 △방산 등 기계 금속 7337억원 △자동차 부품 4295억원 등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17일 일본 도레이 본사를 방문해 탄소섬유 등의 분야에서 1조원대 투자를 추진 중이다. 지난 1년 동안 유치한 투자만 11조4000억원이다.

도는 폐스크랩부터 소재, 완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는 알루미늄 소재 클러스터도 조성하기로 했다. 황 실장은 “2차전지 업종이 밀집한 포항과 구미, 영천 등에 알루미늄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산물도 중점 수출 산업으로 선정했다. 이 지사는 “베트남에서는 샤인머스캣이 1㎏에 5만원, 말레이시아에서는 참외가 한 개에 4000원에 팔리고 있다”며 “대구경북신공항이 개항하면 농식품과 신선식품 수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북도는 농식품의 수출산업화를 위해 문경 예천 구미 등에 혁신농업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스마트팜 시스템 구축과 물류 선진화를 위해 내년 말까지 스마트 산지유통센터 11곳을 설치하기로 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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