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는 지난 26일 CIP와 ‘포항 해상풍력 및 그린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맺었다. 포항에 해상풍력단지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그린 수소·그린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는 이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한 친환경 전기를 포항제철소, 포스코퓨처엠 공장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와 포스코퓨처엠이 목표로 한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면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이 필수적이다.
포스코인터는 2027년까지 전남 신안군 해상에 300㎿ 규모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동해 권역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 프로젝트도 공동 개발 중이다. 2030년까지 풍력 발전량을 2GW로 지금보다 30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앞으로 해외 풍력산업의 선진 기업들과 협력해 성장 잠재력이 큰 국내 해상풍력 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탁 포스코인터 부회장(사진)은 “이번 협약은 해상풍력발전사업 분야로 본격 진출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린비즈니스 분야에서도 협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는 이 같은 협력을 바탕으로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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