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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타깃으로 한 운동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마른 몸보단 복근 등 근육량이 있는 몸을 원하는 여성들이 늘어난 것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단백질 제품의 여성 매출이 남성 매출을 크게 앞지르기도 하며 유통업계의 상품기획(MD)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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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상에선 운동 인증샷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8일 SNS 인스타그램에서 ‘오운완’은 613만개, ‘바디프로필’은 473만개 이상의 게시물이 검색된다. ‘운동하는여자’ 게시글이 1827만개로 ‘운동하는남자’(1182만개)보다 많다는 점도 특징이다. 젊은층에서 불고 있는 운동 열풍이 단순한 자기 관리 차원이 아닌 남들과 공유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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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의 상품기획(MD) 전략도 여성 중심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여성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더 다양한 맛을 추구한다는 점이 반영됐다. 이 때문에 편의점 업계에선 프로틴 음료의 맛 종류를 늘리고 닭가슴살 대체 식품들을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29일 하림과 손잡고 오리고기 가슴살을 이용한 ‘세븐셀렉트 그릴치킨오리바’를 출시한다. GS25는 일반 요거트에 비해 당류가 낮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그릭요거트 제품을 크게 늘리고 있다. CU는 지난 20일 PB(자체브랜드) 제품군인 ‘더 건강한 간편식’ 시리즈의 시즌3 상품들을 닭가슴살과 계란 등 고단백 저칼로리로 구성했다.
상품 기획은 여성 소비자들이 높은 단백질 함량 등 기능에만 충실한 제품보단 제품의 맛과 종류의 다양성에 중시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김현정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MD는 “지난 해부터 단백질 상품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남녀노소 건강을 중시하는 움직임과 SNS 운동 인증샷, 바디프로필찍기 등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해당 시장이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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