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은 이 팝업스토어를 시암 디스커버리 3층에 약 105평의 규모로 마련했다. 농심, 팔도, 오뚜기, 삼양 4개 사의 라면 제품 약 7500개가 동시에 전시되며, 다양한 레시피로 만들어진 라면을 시식할 수 있다. 행사는 이달 말까지 운영된다.
이노션은 이번 행사의 콘셉트에 대해 '힙지로 포차'라고 설명했다. 힙지로란, 트렌디 함을 뜻하는 '힙'과 서울 지역 이름인 '을지로'를 합친 신조어다. 한국 젊은 세대에게 인기 있는 서울 을지로 골목을 재해석한 게 특징이다.
이노션은 팝업스토어에서 단순히 한국의 라면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태국 소비자들이 한국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행사가 진행되는 시암 디스커버리는 태국 MZ세대가 모이는 곳으로 알려진 대규모 쇼핑센터다. 이노션은 시암 디스커버리를 보유한 태국 최대 리테일 그룹 '시암 피왓'과 지난 5월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태용 이노션 부사장은 "이번 행사는 이노션이 아세안 권역으로의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동시에 B2C(기업 소비자간 거래) 고객 경험 공간까지 직접 운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외 브랜드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담당과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돕는 플랫폼 제공자로서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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