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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찰모래 백사장과 너른 갯벌이 공존한 춘장대는 물이 들어오는 만조에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물이 빠지면 갯벌에서 해루질 체험이 가능하다. 서핑을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군은 다음달 개장 시기에 맞춰 다양한 체험 행사와 아름다운 낙조와 함께하는 문화 공연을 연다. 인근 홍원항에선 싱싱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어 무더위를 날리기 좋은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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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2010년 장항송림산림욕장(사진)을 시작으로 12만㎡의 소나무 숲에 전국 최대 규모인 380만여 본의 맥문동 꽃밭을 조성했다. 5㎞의 산림욕장 산책로를 따라 피톤치드와 맥문동의 보랏빛 향기, 서해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무더위에 지친 몸을 치유하기에 더없이 좋다. 8월이면 보라색 물결이 장관을 이뤄 매년 100만 명의 방문객들이 찾는 관광지로 유명하다.
산책로가 끝나는 곳에는 높이 15m, 길이 250m의 장항스카이워크(기벌포 해전 전망대)가 있다. 바다를 바라보며 울창한 송림 위를 걷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송림산림욕장 옆으로 야영장이 조성돼 힐링이 필요한 캠핑족들에게 인기가 높다.
서천 치유의 숲도 있다. 희리산과 문수산 자락에 있는 ‘서천 치유의 숲’은 햇빛, 온도, 피톤치드, 소리, 음이온이 어우러져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는 휴식처다. 저수지를 따라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숲길 산책로가 이어진다. 숲길 중간에 테마 산책로와 대나무 쉼터, 수변 명상 숲, 황토 숲길, 소나무 명상 숲길이 방문객을 맞는다. 명상 체험, 맨발 걷기, 소리 치유, 차 테라피 등 신체는 물론 마음까지 달래는 각종 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다. 최근 들어 유아 숲 체험원도 조성돼 아이들과의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생태원은 생태계 및 생물종 보전을 위한 연구와 탄소중립의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한다. 주제별 전시관을 비롯해 4차원 입체 영상관에서 생태계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을 관람할 수 있고, 야외에서 들판을 뛰어다니는 동물의 생동감 있는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인근에 있는 국립 해양생물자원관에는 국내 유일의 해양생물 전문 박물관인 씨큐리움이 있다. 지구 생물의 80%가 살고 있다는 바다 생물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4600여 개의 표본 병으로 구성한 압도적인 규모의 생명의 탑은 우리나라의 해양생물 다양성을 연출하고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바다극장과 테마를 주제로 한 어린이 놀이터에서 바다를 탐구하고 즐기는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서천=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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