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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SFA 대표는 "삼성디스플레이는 과거 LCD(액정표시장치) 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SFA 지분을 보유했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작년 6월 LCD 사업을 정리했기 때문에 지분도 처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장이 열리기 전 SFA 주식 150만 주(지분율 4.3%)를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 전일 종가로 586억원어치다.
김 대표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비롯한 다른 산업에서의 사업 협력은 지속하기로 했다"며 "이번 지분 매각이 회사의 실적과 수주에 미치는 영향은 전무하다"고 강조했다.
SFA가 최근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8세대 OLED 장비를 수주한 게 방증이다. SFA는 이달 초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1000억원이 넘는 OLED 물류용 장비를 수주했지만 의무 공시 대상이 아니어서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김 대표는 "양사의 협력관계가 전과 같을 뿐 아니라, SFA의 사업 구조가 이차전지, 반도체, 유통 등 디스플레이 이외로 다각화됐기 때문에 펀더멘털(기초체력)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SFA의 지난해 연간 수주에서 디스플레이 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7%에 달한다. 고객별로는 수주의 3분의2가 해외 기업에서 나왔다. 별도 실적 기준,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 수주 비중은 2%, 매출 비중은 5%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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