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6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보합을 나타냈다. 작년 5월 첫째 주(-0.01%) 이후 1년1개월 만에 하향 곡선이 꺾인 것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4% 올라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도 0.04%로 4주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방은 0.03% 떨어졌지만 낙폭은 전주(-0.05%)보다 축소됐다.
서울 강남권과 마포·성동구 등 인기 주거지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송파구가 0.26% 올라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초구(0.12%) 강남구(0.11%) 마포구(0.11%)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는 전주와 동일하게 0.03% 올랐고, 인천은 0.03%에서 0.06%로 상승 폭이 커졌다.
지방에서는 세종시(0.21%)의 매수세가 이어졌고, 충북과 충남이 보합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올초 정부가 규제를 완화한 데다 특례보금자리론 시행과 거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가격 하락에 제동이 걸렸다”고 분석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