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신세계 쓱페이·스마일페이도 품는다

입력 2023-06-30 08:46  

이 기사는 06월 30일 08:4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신세계그룹 간편결제 사업부를 인수한다. 올 초 한 차례 인수 협의가 무산됐다가 다시 협상장에 앉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신세계그룹 쓱페이·스마일페이 매각 협상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연내 거래 완료를 목표로 내주부터 본격적인 실사를 진행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인수 이후에도 신세계그룹과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전제로 인수에 나섰다. 이를 위해 매각 대금 일부를 현금이 아닌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세계 또한 사업부 매각 이후에도 비바리퍼블리카 주주 지위를 지니면서 결제사업 관련 협력을 이어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주식 가치 평가를 위해 비바리퍼블리카 역시 실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신세계그룹은 올초부터 쓱페이와 2021년 인수한 이베이코리아 산하 G마켓의 스마일페이를 묶어 페이 사업 매각을 추진해왔다. 2015년 유통업계 최초로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카카오페이(점유율 42.4%), 삼성페이(24%), 네이버페이(24%) 3곳이 과점을 이루면서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최근엔 애플페이 상륙으로 경쟁 강도가 거세졌다. 이에 그룹 차원에서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의 협상은 앞서 한 차례 무산됐던 바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4월 "신세계와의 매각 협상은 3월 무산됐다"고 밝혔다. 당시 거래 조건에 대한 이견이 커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회사 토스페이먼츠의 간편결제 사업 확대를 위해 다시 협상을 재개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0년 LG유플러스 PG(전자지급결제대행) 사업부를 인수해 토스페이로 이름을 바꿔 온라인 결제 시장에 진입했다. 지난 3월 애플페이의 공식 PG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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