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01.33854134.1.jpg)
10번홀(파5)에서 출발한 방신실은 티샷으로 301야드를 때렸다. 두 번째 샷이 그린에 살짝 미치지 못했으나 서드 샷을 홀 1m 지점에 붙이고 버디로 출발했다.
13번홀(파4)에서 보기로 잠시 주춤한 방신실은 이후 4개 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대거 타수를 줄였다. 14~16번홀에선 티샷이 러프에 두 번이나 빠졌지만, 워낙 멀리 보내다보니 가볍게 공을 떠내 그린에 올리고 버디로 연결했다. 17번홀(파3)에선 티샷을 홀 4m 지점에 떨구고 버디 퍼트를 넣었다.
기대를 모았던 18번홀(파5) 투 온은 다음 라운드를 기약해야 했다. 526야드로 세팅된 이 홀은 오르막 경사까지 있어 웬만한 장타자도 '2온'이 어려운 홀이다. 방신실은 티샷이 왼쪽 러프로 벗어나면서 투온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방신실은 이 홀을 파로 마쳤다.
잘 나가던 방신실은 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버디 없이 보기만 2개를 기록해 2타를 잃고 중위권에서 2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8언더파 64타를 적어낸 성유진(23)과 이주미(28), 송가은(23)이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이들 셋 모두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는 '클린 시트'를 작성했다. 코스 레코드(9언더파 63타·2017년 최혜진)에 딱 1타가 모자랄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이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