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작년 11월부터 서비스 장애 피해 보상·지원을 위한 피해지원 협의체를 운영해왔다. 협의체의 결정에 따라 지난 1월 일반 이용자 대상으로 카카오톡 이모티콘 3종을 제공해 약 1730만 명의 이용자가 내려받았다. 소상공인 대상으로는 영업이익률, 대체 서비스 유무, 해당 서비스의 카카오 점유율 등을 반영해 총 5000만원을 보상했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도 약관에 따라 작년 말까지 보상 작업을 완료했다. 카카오는 이와 별개로 소상공인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연합회와 7월 초 상생 협력 기구를 구성해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카카오 서비스 장애는 작년 10월 15일 SK C&C 판교데이터센터에 불이 나면서 발생했다. 서비스 이용자 대다수가 장애를 겪었다. 카카오는 7월부터 SK C&C와 피해 보상에 대한 협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협의 진행 상황에 따라 구상권 청구 등 소송도 벌어질 전망이다. 업계에선 구상권 청구 규모가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실질적 피해를 본 소상공인이 최대한 빠르고 편리하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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