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네"…美서 현대차 상반기 판매 15%↑·기아는 '최대 실적'

입력 2023-07-02 10:51   수정 2023-07-02 11:15


현대자동차가 미국서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힘입어 지난달 차량 판매가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했다. 올해 들어 판매 호조 흐름이 이어진 결과 상반기 전체로 보면 누적 판매량은 15% 늘어났다. 기아 역시 올해 역대 상반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2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달 차량 판매량은 6만9351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월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엘란트라 하이브리드(전년 대비 227% 증가), 아이오닉5(10%), 싼타페 플러그인하이브리드(9%), 싼타페 HEV(280%) 등이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이 외에도 코나 EV(239%),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84%) 등도 인기를 끌었다. 랜디 파커 HMA CEO(최고경영자)는 "아이오닉 5의 월간 최고 판매량과 사상 처음으로 아이오닉 6의 1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판매 모멘텀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우려에도 불구 판매 확대 흐름 추세를 이어가게 됐다. 지난 2분기 누적 판매량은 21만164대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39만4613대로 작년보다 15% 늘어났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지난달 기준 11개월 연속 월별 최고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 회사의 6월 판매량은 7만495대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8% 증가한 수치다.

실제로 역대 상반기 기준 올해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39만4333대로, 작년 동기 대비 18% 늘어났다. 상반기 소매 판매량은 36만2933대로 지난해보다 17% 증가했다.

특히 고부가 차량인 전동화 모델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 판매가 각각 40%, 25% 증가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차종별론 카니발(전년 대비 74% 증가), 셀토스(64%), 스포티지(37%), 쏘울(26%), 포르테(20%) 등 8개 차량 판매가 늘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법인 영업담당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기아의 견고하고 기능적인 SUV, 스포티한 세단과 혁신적인 EV 라인업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올해 하반기엔 순수 전기차 3열 SUV 'EV9'을 통해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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