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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6월 30일 중국 증시는 경기 부양책 기대가 다시 커지면서 사흘 만에 반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62%, 선전성분지수는 1.02%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36억위안(약 65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나흘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의 올해 상반기 순매수는 1833억위안으로 작년 전체(900억위안)의 두 배를 넘어섰다. 월간으로는 지난 4월과 5월 순매도에서 6월에는 140억위안 순매수로 전환했다.
시장에선 중국 공산당 핵심 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가 이달 회의를 열어 경기 부양 종합대책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1조위안 규모의 특별국채 발행 등이 거론된다.
이번주에는 경제매체 차이신과 신용평가회사 S&P가 함께 조사하는 6월 민간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다. 3일은 제조업, 5일은 서비스업이 예정돼 있다. PMI는 기업의 구매·인사 등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경기 전망 지표다. 50을 기준으로 그 위면 경기 확장, 아래면 위축 국면임을 뜻한다.
제조업 PMI의 시장 추정치는 50.2로 전월(50.9)보다 소폭 내려갔을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달 30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공식 제조업 PMI는 49로 석 달 연속 50을 밑돌았다. 공식 PMI는 대형 국유기업 중심이며, 민간 PMI는 수출기업과 중소기업을 포괄한다는 차이가 있다.
차이신 서비스업 PMI 추정치는 56.5다. 50을 웃돌았지만 5월(57.1)보다는 내려갔을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이후 여행과 음식 등 서비스업 경기는 회복했지만 스마트폰 자동차 같은 고가 소비재 소비는 아직 부진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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