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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산총액이 2조657억원에 달하는 ‘찐(진짜) 땅부자’의 대명사 같은 기업이다. 서부T&D가 소유한 신정동 서울서부트럭터미널 부지만 104만2447㎡ 규모로, 증권업계 추산 가치는 1조3000억원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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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서부T&D의 관광호텔업 부문이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2021년 186억원 영업손실에서 지난해 28억원 영업이익으로 전환했다.
여기에는 호텔업계에 ‘엔데믹 호황’이 시작된 2021년을 기점으로 드래곤시티의 영업이익이 급증한 게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2020년 10억원에 머물렀던 드래곤시티 영업이익은 이듬해 202억원으로 20배 넘게 폭증했다. 지난해에는 전년 동기 대비 85% 불어났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옮기면서 포럼 등 대형 비즈니스 행사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 물류단지계획심의위원회의 통합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부동산 개발업계에선 “서부트럭터미널은 도시첨단물류단지 시범단지 가운데 논란이 될 부분이 가장 적은 편이어서 내년 초 인허가를 받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더해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인공지능(AI) 및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하는 ‘용산 메타밸리’로 재개발하겠다는 서울시 구상까지 지난달 15일 공개됐다. 드래곤시티 바로 옆 용산정비창에 들어설 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해 개발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드래곤시티 관계자는 “향후 개발이 된다면 용산이 서울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며 “부지를 선점한 드래곤시티에는 굉장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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