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IPO 나선 베셀에어로스페이스…방산회사 등이 투자 검토

입력 2023-07-03 18:14   수정 2023-07-03 19:03

이 기사는 07월 03일 18:1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유·무인 경량형 항공기 개발기업 베셀에어로스페이스가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에 나섰다. 신주 발행과 함께 창업주와 초기 투자자가 보유한 지분 일부 매각이 검토되고 있다. 도심항공교통(UAM) 진출에 관심이 있는 방산회사 등이 투자를 검토 중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주관사 삼정KPMG를 통해 프리IPO를 추진하고 있다. 신주 발행 방식으로 최소 100억원에서 최대 2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창업자인 서기만 대표(지분율 50.95%)와 초기 투자자 지분 일부도 매각이 검토되고 있다. 회사는 8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거래를 종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최초로 2인승 경량 유인항공기인 KLA-100 개발에 성공한 곳이다. 경비행기를 A부터 Z까지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민간기업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가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중형 무인기 개발 국책과제를 수행 중이다. 대한항공과 함께 육군 무인기 개발 사업 참여를 앞두고 있다.

UAM 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는 국내 방산회사들이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방산업계는 최근 UAM과 저궤도 위성통신 등 신사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외에 2차전지 및 수소에너지 관련 기업들도 협상장에 앉은 것으로 전해진다. UAM은 일반 비행기와 달리 활주로가 필요없어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다양한 산업 분야로 진출하기 용이하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베셀의 항공기 사업부문이 전신이다. 2019년 물적분할해 세워졌다. 베셀은 LCD(액정표시장치)·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자동화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2004년 설립됐다. 창업자인 서기만 대표는 작년 말 코스닥 상장사 더이앤엠(THE E&M)에 베셀 경영권을 178억원에 매각하면서 베셀에어로스페이스로 자리를 옮겼다. 매각 대금으로 베셀이 보유한 베셀에어로스페이스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베셀의 베셀에어로스페이스 지분율은 당초 70.87%에서 33.03%까지 줄며 2대주주로 내려앉게 됐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 5월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작년 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17억원)보다 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적자는 66억원에서 83억원으로 다소 늘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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