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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2분기에 기록적인 466,14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생산도 479,700대로 역대 최다 생산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으로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테슬라(TSLA) 주가는 6.2% 급등한 278달러에 거래중이다. 이 날 뉴욕 증시는 미국 독립기념일 휴일을 앞두고 오전장만 개장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2분기에 할인 및 인센티브를 통해 기록적인 수의 차량을 인도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고 전 날 보고했다.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분석가들은 평균적으로 445,000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테슬라는 전년 동기에 254,695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또 479,700대의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85.5% 증가한 것이다.
차량별로는 모델3 와 모델 Y가 446,915대를 차지했고 좀 더 고가라인인 모델S와 모델 X는 19,225대가 인도됐다.
테슬라는 2분기에 차량 할인을 1,600달러~7,500달러 범위로 늘렸으며 가격 조정을 통해 미국내 모든 모델3 차량이 IRA(인플레감축법)에 의한 연방 세금혜택 크레딧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테슬라 강세론자인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자신의 트윗에서 "이것은 엄청난 초과 실적이며 가격 할인이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 분기가 “머스크&컴퍼니의 트로피 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테슬라를 매도로 하향한 번스타인의 사코나기 분석가와 TD 코웬의 분석가 제프리 오스본은 납품 대수보다 13,000대 이상 많은 재고 수준에 주목해 여전히 수요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다.
그러나 이들 분석가도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인도'대수에 보다 집중할 것이라며 3일에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테슬라를 커버하는 분석가의 약 40%정도만이 '매수'등급을 갖고 있다. 이는 S&P 500 주식의 평균 매수 등급 비율 55%보다 낮다. 분석가들의 평균 주가 목표는 약 212달러로 현 주가보다 크게 낮다.
올해 초 테슬라는 전 세계적으로 가격을 최대 20%까지 인하했다. 테슬라는 북미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BYD와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기록적인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7월 19일 수요일 장 마감후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금요일 테슬라 주가는 261.77달러로 마감돼 올들어 112% 이상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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