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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비야디가 2분기 판매 기록을 세우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자동차(EV) 제조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테슬라는 2분기에 월가의 추정치를 넘어 전 세계 시장에서 466,140대의 납품 기록을 세웠다. 같은 분기에 BYD는 배터리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포함한 신에너지 차량 700,244대를 판매해 사상 최고의 분기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는 뉴욕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6% 이상 상승했다. BYD도 홍콩 시장에서 5% 이상 급등했다. 공급사인 CATL 주가와 LG 에너지솔루션의 주가도 올랐다.
테슬라는 수익성을 희생하더라도 더 많은 물량을 생산하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블룸버그는 이 전략이 EV에 보조를 맞추지 못해 시장 점유율이 줄어온 레거시 자동차 제조업체에 더 큰 압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어드의 분석가인 벤 칼로는 테슬라에 대해 또 다른 가격 인하를 예상하던 투자자들이 전년 대비 83% 증가한 납품 수치에 안도했다고 지적했다. 재고도 여전히 1만대 이상이지만 1분기 거의 18,000대에 비하면 13,560대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계 최대의 EV시장인 중국에서 테슬라는 BYD에 크게 뒤처졌다.
아직까지는 중국내수 판매가 대다수인 BYD는 2분기에 70만대 이상의 신에너지 차 판매량 가운데 순수 전기 자동차가 352,163대로 1년 전보다 98%로 약 두 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내 순수 전기차 판매도 테슬라를 크게 앞섰다.
중국의 소규모 EV 스타트업인 리오토는 월간 최대 32,575건의 배송을 기록했으며 X펭과 니오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광쩌우자동차의 EV 브랜드 에이온은 45,013대를 인도해 두각을 나타냈다.
테슬라는 6월말 중국내에서 일부 모델3 세단 구매자에 대해 현금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데 이어 프리미엄 모델의 차량가격을 4.5% 이상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자동차 및 EV 배터리 분석가인 조애너 첸은 중국 경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신에너지 자동차 수요가 상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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