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파트너스,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지분 절반 AP홀딩스에 매각

입력 2023-07-03 13:39   수정 2023-07-14 09:00

이 기사는 07월 03일 13:3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JC파트너스가 신생 하이브리드 항공사(HSC)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지분 중 일부를 AP홀딩스에 매각한다. 매각규모는 570억원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 최대주주인 JC파트너스는 지난달 30일 보유 지분 56.7% 중 21.4%를 AP홀딩스에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JC파트너스의 지분율은 35.3%으로 변경됐다. 지분 매각 후 AP홀딩스와 컨소시엄(총 65.7%)을 구성해 공동 경영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AP홀딩스는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과 문보국 전 레저큐 대표가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다. 이들은 에어프레미아의 초기 주주다. 에어프레미아가 항공 면허를 받기 전인 2018년에 엔젤투자를 단행했다. 이후 2021년 JC파트너스가 에어프레미아에 투자할 당시에도 주요 출자자로 투자에 참여했다. 통합 지분율은 약 9% 수준이었다. AP홀딩스는 이들 지분까지 넘겨받아 보유 지분율을 30.4%까지 늘리게 됐다.

이번 거래 주당 단가는 900원이다. 전체 매각대금은 약 570억원이다. 에어프레미아 기업가치는 264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JC파트너스가 인수했을 당시 기업가치는 850억원 수준이었다. 인수 2년 만에 세 배 오른 셈이다. JC파트너스는 2021년 3월 에어프레미아에 67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에어프레미아는 유럽과 미주 신규 노선 확대를 위해 최대 1000억원 가량의 신규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JC파트너스와 AP홀딩스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설립된 에어프레미아는 총 5대의 보잉 787-9 중대형 기종을 도입해 작년 7월부터 본격적인 국제 여객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서 미주·유럽 등 6개 종기 노선 등을 운항 중이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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