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비수기에도 '패키지 여행' 폭증…日·동남아 '인기 폭발'

입력 2023-07-04 14:39   수정 2023-07-04 14:49


하나투어가 지난달 패키지 여행객이 전년동기 대비 661%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론 동남아와 일본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하나투어는 4일 지난달 패키지 여행 송출객 수가 약 9만5000여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는 통상 여행업계에서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5~6월엔 패키지 여행객 수가 각각 전달과 비교해서도 9%, 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동남아가 45.1%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일본(28.8%), 유럽(12.6%), 중국(8.1%), 남태평양(3.2%), 미주(2.2%)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일본, 베트남, 중국 순이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지난 5월 이후 단체 비자 발급이 정상화되며 패키지 여행객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지난달의 중국을 찾은 패키지 여행객 수는 전월대비 약 150% 늘었다.


본격적인 휴가철인 7~8월엔 몽골, 북유럽, 일본 홋카이도 예약이 두드러지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과 비교해 몽골은 47%, 북유럽은 42%, 홋카이도는 41% 늘었다. 한국과 비교해 시원한 기후의 여행지들이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일컬어지는 2분기에도 여행 수요가 증가한 점은 여행 수요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며 “중국은 단체 비자 발급이 원활해진 영향으로 이번 여름을 기점으로 해외여행 수요 정상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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