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 06일 18:2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대신자산신탁이 코람코자산신탁 본사 건물인 서울 강남 골든타워를 약 5000억원에 품는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골든타워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신자산신탁을 결정하고 양해각서(MOU) 가안을 송부했다. 대신자산신탁이 MOU 가안을 받아들이면 7일 우협대상자로 선정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자사 리츠(REITs)인 코크렙NPS제1호에서 보유하고 있는 골든타워를 매각하기 위해 입찰을 진행했다. 입찰 참여사 중 3곳을 숏리스트로 선정했다. 숏리스트 선정 회사 가운데 대신자산신탁이 가장 높은 가격을 써냈고 딜 클로징(거래 종결) 능력을 고려해 우협 지위를 얻게 됐다.
대신자산신탁은 평당 4000만원대를 제시하고 인터뷰 때 확고한 인수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자산신탁이 써낸 가격을 연면적으로 환산하면 약 4900억원 수준에 매입하는 셈이 된다.
골든타워는 2호선 삼성역과 선릉역 사이의 오피스 밀집 지역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 자산이다. 지상 21층~지하 7층 규모이며 연면적 4만480㎡에 달한다. 2006년 국민연금 출자로 결성된 코크렙NPS제1호리츠의 마지막 오피스 빌딩이다. 2008년 2527억원에 매입해 15년 만에 2400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며 엑시트하게 됐다. 코크렙NPS제1호는 서울시티타워, 송파 시그마타워, 역삼 그레이스타워, 골든타워 등을 인수한 뒤 차례대로 매각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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