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남·동북권에 이어 서남·서북권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9일 오전 11시50분을 기해 서울 서남·서북권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서남·서북권 지역은 강서구 관악구 양천구 구로구 동작구 영등포구 금천구(서남권)와 은평구 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서북권)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 60㎜ 또는 12시간 강우량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는 우산을 써도 제대로 비를 피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앞서 오전 11시에 서울 동남·동북권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바 있다. 해당 지역은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강동구(동남권)와 노원구 성북구 중랑구 광진구 동대문구 도봉구 강북구 성동구(동북권)다.
한편, 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못하면 한국이 속한 중위도에서 태풍이 늘어나고 영향을 주는 태풍의 강도도 강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한국환경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적응 및 감축 중장기 연구방향' 보고서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강수량과 태풍 전망이 담겼다. 연구진은 "탄소 저배출 시나리오를 달성하면 연강수량이 기후변화에 덜 영향받겠으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실패한 고배출 시나리오를 따르면 연강수량이 기후변화 영향으로 많이 증가한다"라고 분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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