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 8330억원, 영업이익 5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감소, 30% 증가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의 핵심은 수익성이다. 중국인 입국자 수는 전분기 대비 200%가량 증가하고 내국인 해외여행객의 면세품 구매 의향도 상승하며 전체 면세 매출 내 일반 여행객 매출 비중이 1분기 20~25%에서 2분기 30%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성 높은 일반 여행객 매출 비중 증가로 영업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중국인의 구매력'이라고 박 연구원은 짚었다. 그는 "당초 자사는 중국인 도매상 수요가 3월부터 매달 증가하며 올 하반기 중엔 2021년의 정점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며 "하지만 하반기 중국인 도매상 수요는 우리 예상을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는 "여기에는 중국인의 구매력 저하에 따른 고가 화장품 수요 감소, 2021년부터 시작된 중국 정부의 라이브커머스 시장 단속에 따른 고가 화장품 마케팅 및 유통 채널 위축 등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의 부정적 거시경제 상황이 얼마나 빨리 개선될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최근 중국 정부가 내수 부양과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는 소식은 긍정적"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회사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두고 69%, 9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유지, 내년은 20%가량 하향 조정한 것인데, 이는 중국 고가 화장품 소비에 대한 전망을 보수적으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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