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대교, 59층 1000가구, '신속통합기획 자문 1호' 재건축

입력 2023-07-10 17:42   수정 2023-07-11 00:31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 자문 방식을 통해 최고 59층, 1000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서울 내에서 신속통합기획 자문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첫 단지다.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서울시와 영등포구청에 제출한 주민제안(안)을 승인받아 신속통합기획 자문 방식으로 재건축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대교아파트는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을 준용해 총 4개 동, 최고 59층(높이 약 200m), 1000가구 규모 재건축을 제안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초고층 타워형 주동을 배치해 각 가구에서 파노라마 형태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한 설계를 추진한다. 실사용 면적을 늘리는 등 다양한 특화설계도 적용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연내 조합 설립과 시공사 선정 절차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이달 기준 대교아파트의 조합설립 동의율은 85%를 넘어섰다.

정희선 추진위 부위원장은 “서울시 및 영등포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여의도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빠른 2030년 입주 완료를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 576가구 규모인 대교아파트는 한강과 인접해 있다. 여의도초, 여의도중, 여의도여·남고와 가깝다. 여의도역(5·9호선), 샛강역(신림·9호선), 여의나루역(5호선)도 이용할 수 있다. 단지와 바로 붙은 원효대교를 이용해 용산까지 3분 안에 접근할 수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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