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는 자사 매출 데이터와 서울시 공공데이터를 접목해 상권 분석이 가능한 ‘상권지수’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상권지수는 특정 시·군·구 내 행정동에서 영업 중인 업종을 대상으로 집객력, 포화도, 안정성, 구매력, 성장성 등 다섯 가지 변수를 적용한 점수를 합산한 뒤 다섯 개 등급으로 분류한 지표다.
상권지수에 따르면 해운대구 상권과 광장시장 상권이 창업 성공 확률과 매출 증가 요인이 높은 1등급 지역으로 분석됐다. 해운대 상권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이 최근 유입되면서 집객력·성장성·안정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도넛 브랜드 ‘노티드’가 해운대구에 진출하면서 주변 상권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021년 말 대비 37% 증가했다.
광장시장은 젊은 고객층의 방문이 늘어나면서 1등급 지역으로 분류됐다. MZ세대 고객이 지속해서 유입하면서 개인사업자는 물론 법인사업자 매출까지 서울 전체 평균 대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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