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엔믹스가 사전 녹화를 진행하던 중 화재가 발생해 진화됐다.
10일 JTBC 'K-909' 측은 "전환 세트 중 일부에서 문제가 생겼고 무대 소품이었던 핑크 뮬리에 불이 붙었다"며 촬영 중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을 확인한 후 무대 위에 있던 엔믹스를 대피시키고 바로 소화기로 불을 진압했으며 환기까지 마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앞으로 사고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K-909'는 K팝 아티스트를 위한 글로벌 뮤직쇼를 표방한 프로그램. 엔믹스는 세 번째 싱글 앨범 '어 미드서머 엔믹스 드림'(A Midsummer NMIXX’s Dream) 발매를 앞두고 'K-909' 촬영을 진행했다.
엔믹스 무대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먼저 알려졌다. 사전 녹화에 참여한 것으로 보이는 한 팬이 "엔믹스 무대가 역대급"이라며 "무대에 불나고, 사람 쓰러지고, 드론이 막내 머리 쥐어뜯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충격과 공포의 사전 녹화라 컴백 전 노래를 먼저 들은 감격보다 도망치는 게 먼저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제작진은 '사람이 쓰러졌다'는 내용에 대해 "촬영 중 관객 한 명이 컨디션 이상을 호소해 스태프와 함께 퇴장한 것"이라며 "해당 관객에게 귀가를 권유했으나 괜찮다고 해 다시 입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관객은 의자에 앉아 촬영을 마저 봤고, 나머지 관객의 컨디션도 확인한 후 촬영을 재개했다"고 덧붙였다.
멤버 규진의 머리에 드론이 걸린 부분에 대해서도 "머리카락이 드론에 걸린 즉시 촬영을 멈추고 규진의 상태를 확인했다"며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녹화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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