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자본시장 담당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취임한 뒤 두번째로 단행한 임원 인사다.
11일 금감원은 황선오 현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장을 금융투자 담당 부원장보로 승진 임명한다고 밝혔다. 황 신임 부원장보의 임기는 오는 12일부터 2026년 7월11일까지다.
황 신임 부원장보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채플힐에서 MBA를 땄다. 금감원 증권발행제도팀장, 자산운용제도팀장, 금융투자검사국 부국장, 공시심사실장 등을 거쳤다.
기존에 금융투자 부문을 맡았던 김정태 부원장보는 공시조사 담당으로 이동 배치된다. 김 부원장보는 금감원의 금융투자 부문을 총괄하면서 그간 공석이었던 공시조사 부문도 담당해왔다. 앞서 공시조사를 담당하다 작년 말 금융투자로 직무를 변경한 한편 공시조사 부원장보 직무 대행도 맡았다.
금감원은 "그간 임원 공석을 채우고 업무 연속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최적임자를 임명하고자 했다"며 "중요 감독현안이 집중된 부문의 부서장을 담당 임원으로 임명해 당면 과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감독국을 이끈 황 신임 부원장보를 금융투자부문 총괄로 임명한 것도 업무 연속성을 따졌다는 설명이다.
신임 자본시장감독국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금감원은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임원 인사에 따른 부서장과 팀장 수시인사도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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