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기 필터 3일 만에…" 대학가 원룸촌 발칵 뒤집은 사진

입력 2023-07-11 15:28   수정 2023-07-11 16:20


경남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 인근 원룸촌 일대에서 수돗물 샤워기 필터가 금방 더러워진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돼 논란이다. 시는 공식적인 민원이 접수되면 원인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근 경상국립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는 '학교 후문에 거주하고 있는데 수돗물 샤워기 필터를 새 걸로 바꿔도 3일이면 더러워진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250개가 넘는 공감 표시가 달렸다.

작성자인 대학생 A씨는 1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3월 신축 원룸에 입주 직후 샤워기 필터를 갈아 끼웠는데 이틀 만에 까맣게 변색했다"며 "이후 매주 필터를 갈아 끼울 정도로 교체 주기가 잦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슷한 사례를 모아 다음 주 중으로 민원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A씨에게 유사한 내용으로 사진을 보내온 인원은 21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들 모두 경상국립대 인근 원룸촌 일대에 거주 중이다. 이들 대부분은 수돗물 상태를 걱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진주시 맑은물사업소 관계자는 "이런 현상은 주변 지역 공사나 옥내 수도관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며 "다만 현재 정수된 수돗물 수질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민원이 공식적으로 들어오면 수질 검사 등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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