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건설 중이던 고가도로가 무너져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타이PBS 등 현지 매체는 전날 오후 6시께 방콕 랏 크라방 지역의 왓 폰마니 교차로를 가로지르는 고가도로가 갑자기 아래 도로로 무너져 내렸다.
보도에 따르면 이 고가도로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었고, 전체 2.2㎞ 고가도로 중 약 500ｍ 구간이 붕괴됐다.
이날 사고로 공사 현장 감독관 등 2명이 사망했고, 13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무너진 고가도로가 공사 현장 아래에 있던 차량을 덮쳤고, 일부 강철 구조물이 도로변 상가 건물로 쓰러지는 등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다. 사고 여파로 해당 지역의 전기도 끊겼다.
희생자 2명은 차량 내부에 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현장을 수습하며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초기 조사에서는 크레인이 전복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