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기시다 "처리수 방사성 초과 땐 방류 즉각 중단"

입력 2023-07-12 23:24   수정 2023-07-20 16:21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처리수에서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문제가 생기면 방류를 즉각 멈추기로 12일 의견을 모았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및 한국 국민의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방출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기시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일본의 처리수 방류에 대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인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방류의 전 과정이 (제대로) 이행되는지에 대한 모니터링 정보를 실시간 우리 측과 공유하고, 방류 점검 과정에 우리 전문가도 참여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방류를 중단하고 우리 측에 바로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일본이 시행하는 모니터링 정보를 높은 투명성을 갖고 신속하게 공표할 것”이라며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계획대로 즉시 방출 중단을 포함한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NATO와 군사 기밀 공유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관련, NATO의 전장정보 수집활용 체계(BICES)에 참여하기로 했다. BICES에 참여한 국가는 자국이 수집한 사이버 범죄 및 안보 위협, 핵전력 정보를 공유하고 타국의 기밀정보도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이 미국, 일본에 이어 NATO 동맹국들과도 안보 협력을 대폭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빌뉴스=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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