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가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와 함께 고대역메모리(HBM)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강세까지 맞물리면서 주가가 크게 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오후 1시 26분 현재 한미반도체는 전장 대비 가격제한폭(29.97%)까지 치솟아 4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급등에 한미반도체는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들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연초 이후 전날까지 176% 급등했다.
올 초 생성형 AI '챗GPT'로 AI 산업의 성장세가 부각되면서 'AI 반도체' 시장이 주목받았다. 이 시장 최강자인 엔비디아가 최근 급등 랠리를 보인 이유다. 엔비디아의 반도체에 HBM3가 적용되는 만큼 HBM3을 비롯해 관련 시장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한미반도체는 AI 연산에 필요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동반되는 HBM을 붙여주는 본딩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장 대비 1.86% 급등한 점도 국내 반도체주 전반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엔비디아는 3.53% 급등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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