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 수년간 위암 투병…잃을 것 없는 상태"

입력 2023-07-13 17:24   수정 2023-07-13 17:25


지난달 무장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수년간 위암 치료를 받아왔다고 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프로엑트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로엑트는 관계자 두 명을 인용해 프리고진이 수년간 위암으로 투병하며 집중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프리고진이 위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반란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매체에 말했다. 전직 바그너 소속 용병은 프리고진의 이번 반란이 잃을 것이 없는 사람의 행동이었다며 "이 남자(프리고진)는 위와 장을 잘라낸 사람"이라고 말했다.

프리고진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소가즈 엘리트 클리닉에서 '드미트리 게일레르'라는 가명으로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러시아 보안당국은 지난 5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의 프리고진 자택을 급습했다. 프로엑트에 따르면, 당국은 급습 당시 드미트리 게일레르 명의의 위조여권을 발견했고, 이를 통해 프리고진이 병원에서 치료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드미트리 게일레르의 이름은 소가즈 병원의 '슈퍼 VIP 환자' 목록에 올라 있었다.

프리고진의 집 안에 응급치료실로 추정되는 공간도 있었다. 당국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 방에는 병실용 침대와 산소호흡기 등 의료기기가 구비돼 있었다.

프리고진은 현재 호전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고진은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등 식단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건강한 생활방식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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