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8주 연속 뜀박질

입력 2023-07-13 17:46   수정 2023-07-14 00:22

규제 완화와 대출금리 안정화 등의 영향으로 서울 집값이 8주 연속 올랐다. 전체 25개 자치구 가운데 19개 구가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회복 심리가 서울 전역으로 퍼졌다는 평가다. 지방은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째 보합(0)을 기록했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지난 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한 주 전보다 0.04% 상승하며 전주(0.03%)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8주 연속 상승세다.

송파구(0.16%)와 서초·강동구(0.07%), 강남구(0.04%) 등 강남권의 강세가 이어졌다. 비강남 지역의 집값도 회복세를 띠고 있다. 지난주 -0.06%를 나타낸 중구는 0.01%로 반등했다. 광진구(0.03%), 서대문구(0.01%) 등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대문구 ‘동대문롯데캐슬노블레스’ 전용 84㎡는 지난 3월 11억5000만원에서 지난달 12억8000만원으로 1억3000만원 뛰었다. 서울 25개 구 중 중랑구(-0.02%) 노원·강북구(-0.01%) 등 세 곳이 하락했고, 도봉·강서·구로구(0%) 등 세 곳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기는 0.04% 오르며 4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준강남’이라고 불리는 과천(0.39%)의 오름세가 가팔랐다.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59㎡ 가격은 1월 12억2000만원에서 지난달 14억5000만원에 손바뀜하며 6개월 새 2억3000만원 올랐다. 하남시(0.35%)는 풍산·망월동의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성남 수정구(0.34%)는 신흥·창곡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은 전주와 동일하게 0.04% 내렸다. 세종(0.13%)을 제외하고 전남(-0.10%), 대구(-0.09%), 부산(-0.05%) 등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수도권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면서도 “지방 등에선 여전히 매수·매도 희망 가격 차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혁/심은지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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