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약 45분 동안 양자 회담을 했다.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회담한 지 두 달 만이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계획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높은 투명성과 신뢰성을 유지하고, 과학적 안전성은 물론 국민적 안심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오염수 해양 방출 이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토를 받으며 모니터링한 정보를 높은 투명성을 갖고 신속하게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양국은 전날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북한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 방안도 논의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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