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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위원회는 18일 제14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날까지 역대 최장인 109일간 심의가 열리는 점을 근거로 노사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합의 타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6차 수정안 기준으로도 노사가 생각하는 최저시급 격차가 835원에 달해 원만한 타결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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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청년층(15~29세) 고용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도 18일 공개된다. 통계청은 이날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청년고용 실태 전반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대학졸업자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과 졸업 후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 산업·직업별 분포, 첫 직장에서의 임금 수준 등이 포함된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조사에서는 대학졸업자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약 4년4개월로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가장 길었다. 졸업 후 취업까지 걸린 기간도 평균 11개월에 육박했다. 올해 상반기 고용지표가 예상보다는 좋지만 청년 취업자 수는 감소하고 있는 만큼 이번 부가조사에선 관련 지표가 더 나빠졌을 가능성이 높다.
오는 20일에는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2022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 작성 결과를 발표한다. 2021년 국민순자산은 1경9809억원으로, 이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77.5%였다. 지난해 부동산시장 악화와 증시 침체가 가계 자산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는지 주목된다.
21일엔 한은이 6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향후 소비자물가 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는 선행지표다.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3% 떨어져 두 달째 내림세를 유지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하는 비상경제장관회의와 수출투자대책회의도 이날 열린다. 수출이 조금씩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의 추가 지원 방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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