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루트로닉 공개매수를 진행해 1720만2067주를 취득했다. 한앤컴퍼니는 이번 공개매수로 확보한 지분 66.1%와 황해령 회장에게서 사들인 지분 19.7%를 합해 총 85.8%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한앤컴퍼니는 “자진 상장폐지를 통해 루트로닉을 완전 자회사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8일까지 23일간 2차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90% 이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가격은 1차 공개매수 때와 동일한 3만6700원(보통주 기준)이다. 전환우선주 매입 가격은 주당 5만2428원이다.
2차 공개매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한앤컴퍼니는 루트로닉 지분 99.9%를 확보해 자진 상장폐지할 수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를 추진하려면 최대주주가 지분 95%를 취득해야 하지만 코스닥시장은 관련 수치가 없어 통상 90%를 상장폐지 추진 가능 지분율로 여긴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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