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공표됐다. 이번 여론조사에는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리투아니아 현지 쇼핑 관련 보도는 반영되지 않았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07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1.0%포인트 떨어진 38.1%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6월 셋째 주부터 상승해 같은 달 다섯째 주 42.0%까지 상승했으나, 7월 들어 하락세로 전환해 이번 조사에서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58.9%였다.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5.7%포인트↑), 70대 이상(5.3%포인트↑), 무직/은퇴/기타(3.7%포인트↑), 학생(5.8%포인트↑) 등에서 주로 올랐다. 부정 평가는 광주·전라(4.4%포인트↑), 부산·울산·경남(3.9%포인트↑), 60대(4.0%포인트↑), 50대(3.0%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격주 단위로 실시되는 정당 지지율 조사(13~14일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1.0%포인트 내려 37.0%, 더불어민주당은 0.4%포인트 올라 44.2%를 각각 기록했다. 지지율 격차는 7.2%포인트다. 정의당 지지율은 1.9%, 무당층은 14.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3.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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