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문제 없다"던 홍준표, 결국…與, 진상조사 착수

입력 2023-07-18 10:27   수정 2023-07-18 10:28



'폭우 골프'로 여야 모두의 질타를 받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기획조정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1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대표는 당 기조국과 조직국에 홍 시장의 골프장 방문과 관련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홍 시장 관련 논란에 대해 "당에서 사안을 엄중하고 보고 있다"며 "우선시해야 할 것은 사건의 진상 파악"이라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김기현 대표가 홍 시장 진상조사를 당 기획조정국 등에 지시했고, 당무감사위 윤리위 제소도 이뤄질 수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맞나'라는 질문에 "사실관계 및 진상 파악이 우선이고 당무감사나 윤리위 제소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답했다.

다만 "사실관계 및 진상조사가 파악된 이후 그에 대한 후속 조치에 대한 이야기 있지 않겠나"라고 여운을 남겼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5일 오전 대구 동구 도학동 소재 팔공 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지며 질타를 맞았다.

홍 시장은 이에 대해 "주말에 공무원들이 자유롭게 개인 활동을 하는 것"이라며 "괜히 그거 쓸데없이 트집 하나 잡았다고 벌떼처럼 덤빈다고 해서 내가 기죽고 잘못했다 그럴 사람이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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