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청년에게 임대 아파트를 '공짜'로 주는 '청년 0원 임대 아파트 사업'을 추진한다.
인접한 화순군의 '월세 1만원 임대주택'에 이은 파격적인 무상 주거 복지 사업이다.
18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9월부터 3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에 들어간 뒤 성과 등을 검토해 가구 수를 점진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입주 대상은 18~45세 청년으로 임대 보증금과 임대료는 시가 지원하고 입주자는 매월 관리비만 부담하면 된다.
제공될 임대주택은 나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송월동과 삼영동에 위치한 B주택(임대아파트) 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 조건은 반드시 나주 지역 사업장에 취업해 일자리를 유지해야 한다.
시는 대상자 선정을 위한 세부적인 조건과 기준, 임대 보증금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다.
나주시는 관련 예산 15억원을 확보했고 임대료 무상 지원을 위한 관련 조례안도 최근 제정했다.
오는 20일엔 B주택과 '취업 청년 임대주택·임대 보증금 지원'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청년에게 주거비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문화와 평생교육을 지원하는 3대 청년 정책을 마련했다"며 "나주에 정착하면 일자리와 주거, 문화생활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주=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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