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두번째 감정가'…200억 경매 나온 서교동 주택 주인은

입력 2023-07-18 14:49   수정 2023-07-18 15:04


감정가 200억원에 경매에 나온 서울 마포구 서교동 단독주택은 고(故) 이재우 대림통상 회장이 가지고 있던 부동산인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날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소재 단독주택에 대한 경매가 진행된다. 이 주택 감정가는 193억5756만원이다.

국내 단독주택 가운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역대 가장 감정가가 높은 단독주택은 2012년에 경매에 나온 강남구 신사동 단독주택으로 감정가 228억5604만원이었다.

이 주택은 대림통상 창업주인 이재우 회장이 보유했던 곳이다. 대지면적 848.2㎡, 연면적 269.75㎡의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이다. 이 회장이 1978년 준공해 거주했다. 이 회장이 2015년 사망하자 부인인 고은희 회장과 딸 이효진 부사장, 이모씨가 상속했다. 지분은 고 회장과 이 부사장, 이모씨가 각각 51.05%, 21.58%, 27.37% 비율로 나눠 갖고 있다.

이번 경매는 상속인 이모씨가 고 회장과 이 부사장 등을 상대로 공유물 분할 청구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하나의 부동산을 2명 이상이 공동으로 소유할 때 당사자 간 공유물 분할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공유자가 법원에 공유물 분할 청구 소송을 할 수 있다. 통상 법원은 공유물에 대해 경매를 명령한다.

업계에선 단독주택이 바로 낙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워낙 고가여서다. 이 정도 가격대 주택은 법인이나 실소유자가 낙찰받는 경우가 많은데 공급과 수요가 맞아떨어지기 쉽지 않다. 이번에 유찰되면 내달 22일 감정가에서 20% 내린 154억8604만원에 다시 경매가 진행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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